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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페이커'가 2029년까지 뛰는 이유 "증명은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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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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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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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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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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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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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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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앞으로도 발전할 가능성이 남았습니다. 증명해야 한다면 누군가가 아닌 내 스스로에게 해야죠. 나아가 프로게이머의 수명도 짧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겠습니다."‘페이커’ 이상혁이 18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각오다. 2013년 '리그오브레전드(LoL)' 프로게이머로 데뷔한 이후 13년째 T1에서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그는 여전히 자신이 성장 중인 선수라고 강조했다.이날 이상혁은 지난 7월 T1과 4년 장기 재계약을 체결한 배경을 소개하고 한 해를 돌아보며 되돌아보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프로게이머로서는 '고령'으로 불리는 30대를 앞두고 있지만 그는 여전히 성장에 대한 갈증을 드러냈다.T1과 4년 장기 재계약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선 단순한 조건 이상의 신뢰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T1이 좋은 제안을 해줘 오랫동안 함께하겠다는 마음을 먹게 됐다"며 "금전적인 부분뿐 아니라 외적인 지원과 전체적인 환경이 선수로서 계속 도전할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이상혁은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이천출장샵컵)' 6회 우승 등 수많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지만 자신을 완성형 선수로 규정하는 데 선을 그었다. 그는 "아직도 게임 기량을 성장시킬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남은 기간 동안 최대한 많이 발전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이어 "증명해야 한다면 누군가가 아닌 스스로에게 해야 한다"며 "리더십에 대한 부분도 부족한 부분이 있어 팀원들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게임 내외로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오랜 기간 현역으로 뛰어온 원동력에 대해서는 "어린 시절부터 열정이 있었고 지금도 이기고 싶은 마음과 게임을 잘하고 싶은 마음은 변함없다"며 "은퇴 후 삶을 구체적으로 계획하진 않았지만 이후에도 e스포츠와 관련해 뜻깊고 의미 있는 것들로 삶을 채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패배를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그는 2017년 롤드컵 결승 패배 후 눈물을 흘렸지만 최근에는 보다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상혁은 "이전에는 패배가 분하고 억울한 감정으로 남았지만 지금은 패배를 성장의 동력으로 재정의했다"며 "열정이 식은 것은 아닌지 고민하기도 했지만, 패배를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이 변했다고 본다"고 말했다.기록과 업적이 부담으로 작용하느냐는 질문에는 "지금의 기록이 부담으로 느껴진 적은 없다"며 "프로 생활을 처음 시작했을 때의 초심으로 임하고 있으며, 남들이 하지 못하는 나만의 경험이라고 생각하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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